사무실 직장인 3대 직업병 증가… 꼿꼿한 자세 ‘컴퓨터 증후군’막는다

기산협 보도자료

사무실 직장인 3대 직업병 증가… 꼿꼿한 자세 ‘컴퓨터 증후군’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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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가 사무직 직장인 851명을 대상으로 직업병 여부를 조사한 결과 82.3%가 ‘있다’고 응답했다. 직업병의 종류로는 ‘거북목 증후군’(64.1%)이 가장 많았고,팔목터널증후군(56.4%),눈의 피로(42.7%),어깨결림(42.1%),소화불량(35.1%),두통(20%)이 뒤를 이었다. 컴퓨터 사용이 많고 하루 종일 앉아 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피해 갈 수 없는 고통이다. 주요 직업병별 증상 및 대처법을 알아보자.

◇거북목 증후군=상체를 앞으로 쭉 빼고 컴퓨터 모니터를 계속 보게 될 경우 마치 거북목처럼 목이 늘어지고 구부정해지는 증상이다. 바로 섰을 때 귀 중간에서 아래로 가상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어깨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으면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외형상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목과 어깨 통증을 불러오고 목부터 척추 전체의 변형을 가져 올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리에 앉을 때도 의식적으로 허리를 세우고 앉도록 노력하고 한가지 자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도록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모니터는 자신의 눈 높이(스크린 상단의 끝 정도)에 맞추고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당당히 편 자세를 취한다. 엉덩이는 의자에 깊숙이 대고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시킨다. 다리는 꼬지 말고 몸통과 무릎은 직각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는 “목을 상하좌우로 돌리면서 뭉친 뒷목의 근육을 수시로 풀어주고,특히 목이 특정 방향을 향할 때 잠시 멈춰주면 스트레칭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목터널 증후군=손목 터널은 손목과 손을 연결해 주는 부위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많은 힘줄과 신경이 지나간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이 부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처음엔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심하면 통증이 생긴다. 나중엔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지기도 한다.

서울 세란병원 정형외과 궁윤배 과장은 “예전엔 손목을 과도하게 쓰는 중년 주부들에게 많았지만 최근엔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들이나 키보드,마우스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게임 마니아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사용중 손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면 일단 일을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5∼10분 정도 쥐었다 펴주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해야 하는 경우 오른손만 사용하지 말고,컴퓨터의 설정을 바꿔 왼손도 함께 쓸 수 있도록 한다. 또 의식적으로 마우스를 가볍게 쥐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손목 돌리기나 털기,깍지 끼고 앞으로 뻣기 등 작업전·후에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잊지 말자.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일 경우 물리치료만로도 쉽게 낫는다.

◇어깨 결림=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할 경우 근육이 뭉치고 쑤시는 증상이다. 의학적으로는 ‘근막통증후군’으로 불린다. 어깨가 결리다가 바늘로 찌르듯 아프고 나중엔 양팔을 뒤로 마주잡기도 어려워지는 등 마치 중년 이후 오십견 증상과 비슷하다. 자리에 앉아있을 때는 되도록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의식적으로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강도를 줄여야 한다. 컴퓨터 자판의 높이는 팔과 지면이 수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생기면 우선 목과 어깨에 온찜질을 해 주고 심할 경우 병원을 찾도록 한다. 스트레스가 지나치면 자신도 모르게 근육이 긴장 상태가 되므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겁고 느긋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똑같은 자세로 앉아있으면 두통이나 눈의 피로를 쉽게 느낄 수도 있다. 눈의 피로와 두통을 줄이려면 한시간마다 컴퓨터에서 눈을 떼고 휴식을 취하는 습관들 들여야 한다. 이 때 눈을 감고 눈알을 상하좌우 방향으로 굴리는 것도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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