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늘 동반자가 있다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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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30 14:33
직장인 김 모씨(45)는 '피로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연말을 맞 아 계속되는 송년회로 몸은 천근만근이다.
아내에게 떠밀려 병원을 찾은 김씨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따른 만성피로 라는 진단을 받았다.
만성피로는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를 뜻한다.
일시적인 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쉽게 해결되지만 만 성피로는 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만성피로 뒤에는 다른 병이 숨어 있 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성피로는 어떤 병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만성피로의 가장 흔한 원인은 사회적ㆍ심 리적 스트레스다.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일상 업무에서 어려운 점에 처해 있고 생활 이 불규칙하며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으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성격이 경쟁적이고 목표에 집착하며 완벽주의적인 사람이라면 피로감은 더욱 심해진다.
◆ 우울증이 심해도 피로감 크다=피로를 낳는 정신질환으로는 우울증 과 불안증이 가장 흔하다.
우울증이 오면 의욕을 상실해 팔다리가 무겁 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를 느낀다.
불면증이나 두통, 식욕부진(또는 증가), 소화불량, 성욕감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때가 많다.
정신질환에 따른 피로는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으면서 매 우 오랫동안 지속되고, 심리 상태에 따라 피로에 기복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 신체적 질환=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흔히 간질환을 의심한다.
실제로 간질환이 있으면 피로증상이 오지만 그 밖에도 많은 병이 만성 피로를 유발한다.
신체질환으로 오는 피로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해 지며 피로 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
빈혈은 숨이 차거나 어지러움증이 있고, 간질환은 소화불량이나 황달, 복수를 동반하기도 한다.
당뇨병은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보며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에서는 식욕은 증가하는데 체중이 줄고, 기능 저하증 에서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추위를 잘 탄다.
심부전증에서는 운동 때 호 흡곤란, 흉부 압박감이나 흉통,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 류머티스성 질환, 에이즈, 수면무호흡증, 알레르기성 질환 등 이 만성피로를 부르며, 암도 초기에 다른 증상없이 피로 증상이 올 수 있다.
그러나 피로를 유발하는 신체적 질환은 수십 가지기 때문에 도식적으로 표현하기는 곤란하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것도=만성피로 환자 가운데 1~5% 정도는 원인이 파악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만성피로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만성 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많은 질환 중 하나로 병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병은 피로를 유발할 만한 신체적ㆍ정신적 병이 없는 데도 휴식 후에 도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50% 이상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만큼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미열, 근육통, 두통, 기억력ㆍ집중력 감 퇴 등이 동반되는 드물고도 심각한 병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단일치료법은 아직 없으 며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를 한다.
통증이나 발병이 있을 때는 비스테 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과식, 과음, 과도한 카 페인음료 섭취는 삼가야 한다.
◆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 좋아=피곤하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나 흡연을 한다면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오전에 업무가 많은 직장인은 아침식사를 통해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해 준다.
이와 함께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등 가벼운 운동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게 좋다.
점심은 생선이나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저녁은 곡류 과일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숙면을 취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1과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를 충 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1은 보리 콩 땅콩 잡곡류 등 견과류 에 많이 포함돼 있고 비타민C는 채소류나 과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 오전에 녹차를 마시는 등 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주신 분□
△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인수 기자> '03.12.29일
연말을 맞 아 계속되는 송년회로 몸은 천근만근이다.
아내에게 떠밀려 병원을 찾은 김씨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따른 만성피로 라는 진단을 받았다.
만성피로는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를 뜻한다.
일시적인 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쉽게 해결되지만 만 성피로는 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만성피로 뒤에는 다른 병이 숨어 있 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성피로는 어떤 병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만성피로의 가장 흔한 원인은 사회적ㆍ심 리적 스트레스다.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일상 업무에서 어려운 점에 처해 있고 생활 이 불규칙하며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으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성격이 경쟁적이고 목표에 집착하며 완벽주의적인 사람이라면 피로감은 더욱 심해진다.
◆ 우울증이 심해도 피로감 크다=피로를 낳는 정신질환으로는 우울증 과 불안증이 가장 흔하다.
우울증이 오면 의욕을 상실해 팔다리가 무겁 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를 느낀다.
불면증이나 두통, 식욕부진(또는 증가), 소화불량, 성욕감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때가 많다.
정신질환에 따른 피로는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으면서 매 우 오랫동안 지속되고, 심리 상태에 따라 피로에 기복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 신체적 질환=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흔히 간질환을 의심한다.
실제로 간질환이 있으면 피로증상이 오지만 그 밖에도 많은 병이 만성 피로를 유발한다.
신체질환으로 오는 피로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해 지며 피로 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
빈혈은 숨이 차거나 어지러움증이 있고, 간질환은 소화불량이나 황달, 복수를 동반하기도 한다.
당뇨병은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보며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에서는 식욕은 증가하는데 체중이 줄고, 기능 저하증 에서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추위를 잘 탄다.
심부전증에서는 운동 때 호 흡곤란, 흉부 압박감이나 흉통,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 류머티스성 질환, 에이즈, 수면무호흡증, 알레르기성 질환 등 이 만성피로를 부르며, 암도 초기에 다른 증상없이 피로 증상이 올 수 있다.
그러나 피로를 유발하는 신체적 질환은 수십 가지기 때문에 도식적으로 표현하기는 곤란하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것도=만성피로 환자 가운데 1~5% 정도는 원인이 파악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만성피로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만성 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많은 질환 중 하나로 병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병은 피로를 유발할 만한 신체적ㆍ정신적 병이 없는 데도 휴식 후에 도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50% 이상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만큼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미열, 근육통, 두통, 기억력ㆍ집중력 감 퇴 등이 동반되는 드물고도 심각한 병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단일치료법은 아직 없으 며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를 한다.
통증이나 발병이 있을 때는 비스테 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과식, 과음, 과도한 카 페인음료 섭취는 삼가야 한다.
◆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 좋아=피곤하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나 흡연을 한다면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오전에 업무가 많은 직장인은 아침식사를 통해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해 준다.
이와 함께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등 가벼운 운동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게 좋다.
점심은 생선이나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저녁은 곡류 과일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숙면을 취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1과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를 충 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1은 보리 콩 땅콩 잡곡류 등 견과류 에 많이 포함돼 있고 비타민C는 채소류나 과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 오전에 녹차를 마시는 등 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주신 분□
△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인수 기자> '03.12.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