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돌발성난청 주의해야..

기산협 보도자료

환절기 돌발성난청 주의해야..

기산협 0 4545
환절기 '돌발성 난청' 주의해야


[앵커멘트]

평소 아무 이상이 없다가 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들리게 되면 무심코 넘기기 쉬운데 이럴 경우 돌발성 난청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40대 직장인들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는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원히 청력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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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네살 황대순씨는 3주전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속이 울렁거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잠시뒤에는 평소 아무 이상이 없었던 오른쪽 귀까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황대순. 돌발성 난청 환자]
"머리 속에서 회오리 바람 소리가 들리고 집에 전화를 했는데 갑자기 전화가 잘 안들렸어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황씨는 병원 몇 곳을 전전하다 이비인후과를 찾아와서야 돌발성 난청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나 청력을 이미
잃은 뒤였습니다.

갑자기 발병하는 이런 돌발성 난청은 대개 5천명에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들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많이 발병했습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이 최근 5년 동안 돌발성 난청 환자 3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절기인 9, 10, 11월과 3, 4, 5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됐습니다.

연령별로는 사회적 활동이 많은 40대 이상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종사자의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문제는 가능한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영원히 청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인터뷰:변재용 교수,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발병 1주일 이내에 병원을 찾은면 70% 정도가 회복되며 1-2주내의 환자는 치료율이 50%, 2주를 넘기면 30% 미만에 불과합니다."

전문의들은 갑자기 귀가 멍멍해지거나 이유없이 tv 볼륨을 높이고 목소리가 커지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합니다.

ytn 박희천[hc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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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천 기자('03.1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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