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여, 1시간에 한번씩 가슴을 펴라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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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8 19:19
(::운전·컴퓨터 30~40대 목디스크 환자 가장 많아::)
직장인들이여! 한 시간에 한 번씩 하늘을 보고 가슴을 펴라.
직장인들에게 건강은 최고의 경쟁력이다. 분초를 쪼개가며 학원 등에서 어학과 업무능력을 보충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평소 건강 을 유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요소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 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건강문구일수밖에 없다.
30, 40대가 목디스크환자 1, 2위라는 최근의 한 통계는 장시간 컴퓨터 업무를 하거나 운전을 하는 직장인의 건강관리에 경종을 울린다. 그러나 업무 짬짬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근육을 풀어 주고, 가슴을 펴고 목을 바로 세운 좋은 자세를 유지한다면 걱정 할 것이 없다. 특히 체조는 목과 어깨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유 연하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컴퓨터 업무나 운전을 몇 시간씩 계속하는 경우 머리를 지탱하는 목뼈와 어깨 등 주변 근육이 계속 긴장상태가 된다. 머리의 무 게는 5㎏ 정도. 경추(목뼈)는 머리의 무게를 받치고 인체의 균형 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경추 주변 근육들과 어깨와 팔 근육은 기둥을 보조하는 밧줄처럼 경추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목뼈 는 옆에서 볼때 C자형이 정상이다. 머리를 숙이거나 목을 앞으로 기울인 자세가 지속되면 이 무게에 눌려 고개가 점점 앞쪽으로 기울어져 ‘일자 목(거북 목)’이 된다. 바로 선 상태에서 귀에 서 내리 그은 가상선이 어깨 중심으로부터 앞쪽 2.5㎝가량의 지 점에 닿는다면 일자 목으로 진행중인 경우다.
‘일자 목’이 되면 목디스크가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 ‘목디스 크’는 목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해주는 물렁뼈(디스크)의 일부 가 양쪽 어깨나 팔, 손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게 되는 질환이다.
초기증세는 목덜미의 통증과 뻣뻣함,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 저 하 등이다.
목디스크는 최근 30, 40대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영동세브 란스 척추전문병원에서 22년간 척추질환자 기록을 분석한 결과 척추 질환자 수는 3배 가량 늘었지만, 목디스크는 무려 22배 증 가했다. 자생한방병원이 지난해 병원을 찾은 목질환자(경추신경 증, 일자목, 목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30대-40대-20대의 순이 었다.
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진병호 교수는 “직장인들은 한 시간 일한 뒤에 10분씩은 자세를 바꾸고 체조를 하며 몸을 푸는 것이 예방법”이라며 “평소 근력운동으로 어깨근육을 단련하고 수영 , 체조 등으로 몸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 했다.
목디스크 예방 생활수칙
1. 한 시간 업무를 한 뒤엔 10분 정도 쉬며 목과 어깨근육을 풀 어준다.
2. 걷거나 서 있을 때 몸통이 직선이 되도록 고개를 바로 세운 다.
3. 컴퓨터를 할 때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 듯 반듯한 자세로 앉는다.
4. 운전할 때 등받이를 10도 정도 젖혀 목이 바로 세워지도록 하 고 고개는 내밀지 않는다.
5. 잠을 잘 때는 머리가 가슴보다 약간 높은 낮은 베개가 좋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