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협 2026 춘계 세미나 성료…산업보건 정책 전환과 AI 활용 사례 한자리에

기산협 보도자료

기산협 2026 춘계 세미나 성료…산업보건 정책 전환과 AI 활용 사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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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윤관섭 상무, 신임 회장 선출…
   "정책 공유·우수 사례 나눔으로 기산협 더 발전시킬 것"




ⓒ사진-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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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보건 정책 강화와 AI 기술 확산이 맞물리는 시점에서, 전국 기업체 보건관리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감독 강화와 제도 변화 속에서 보건관리자의 역할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세미나를 관통하는 공통된 메시지였다.

 

전국기업체산업보건협의회(기산협, 회장 조재현)는 지난 5월 29일 오후 대전 선샤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6년 춘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회원사 보건관리자와 안전보건 실무자, 후원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의 축사에 이어 정책 동향, AI 기반 보건 전략, 기업 현장 사례 발표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중요



ⓒ개회사를 전하는 조재현 회장(SK 하이닉스 부사장)의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개회식에서 조재현 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온열질환 증가, 직업성 질병, 정신건강 문제 등이 단순한 관리 항목을 넘어 경영 리스크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보건관리체계는 존재 여부보다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지가 중요해졌다"며 "AI를 활용한 예측·예방 중심 관리가 확대되고 있지만 결국 현장의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축사를 대독하는  고용노동부 산업보건정책과 윤현욱 과장/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용노동부 산업보건 보상정책관의 축사는 산업보건정책과 윤현욱 과장이 대독했다. 축사에서는 지난해 10월 산업안전보건본부가 차관급으로 격상된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책무"라는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보건 정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산업보건 보상정책관직을 신설하고 산재 예방 감독 기능을 산업안전보건 감독국으로 개편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폭염과 밀폐공간 질식 사고 예방에 대한 현장의 철저한 관리도 당부했다.

 



ⓒ축사를 전하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전광역본부 심우섭 본부장/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전광역본부 심우섭 본부장은 "아무리 훌륭한 안전보건관리체계와 스마트 기술이 도입되더라도, 그것이 현장 근로자 한 명 한 명의 행동 속에 스며들도록 만드는 열쇠는 바로 여러분이 쥐고 있다"며 보건관리자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폭염·질식사고·화학물질 관리 집중…고용부·경총·공단 정책 현안 공유



ⓒ고용노동부 산업보건정책과 윤현욱 과장의 발표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용노동부 산업보건정책과 윤현욱 과장은 정책 세션에서 산재 현황과 향후 감독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해 업무상 사고 사망자는 872명, 업무상 질병 사망자는 1,376명으로 사고 사망은 감소 추세이지만 직업성 질환 사망은 지속 증가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도 변화 측면에서는 세 가지가 특히 강조됐다. 첫째, 위험성평가 과태료 부과 기준이 시행령에 명문화되면서 형식적 운영에 대한 제재 근거가 마련됐다.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은 2027년 1월 1일, 미만 사업장은 2028년 1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둘째, 연간 2회 이상 중상해 재해가 발생한 5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집중 감독이 강화되고, 위험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경우 3개월 주기의 반복 감독이 시행될 예정이다. 셋째, 폭염철 밀폐공간 질식 사고 예방을 위한 작업 전 사전 확인과 환기 조치 이행 점검이 강화된다.

 

윤 과장은 "급성 중독, 폭염, 질식처럼 결과가 즉시 나타나는 위험부터 철저히 관리한 뒤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업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공단 보건사업부 안정호 부장의 발표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안전보건공단 보건사업부 안정호 부장은 '산업보건 환경 변화와 보건관리자의 대응 및 공단 지원사업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공단이 보유한 작업환경측정 데이터와 특수건강진단 결과 등 파편적으로 관리되던 산업보건 데이터를 통합해 AI 기반 예방 서비스로 전환하는 '산업보건 DX 로드맵'을 공개했다.

 

안 부장은 현재 공단 보유 데이터의 표준화·DB화 1단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77억 원 규모의 R&D 사업을 통해 2029년까지 건강보험공단·환경부 등 외부 데이터와 연계한 통합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로자가 자신의 특수건강진단 이력과 작업환경측정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현재 안전보건 포털을 통해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안전보건본부 임우택 본부장의 발표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안전보건본부 임우택 본부장은 기업 현장의 주요 법제 이슈를 공유했다. 그는 "안전보건공시제와 관련해 투자 예산 공개 범위 설정이 현장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으며, 하반기 중 정부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대재해 관련 공시 의무와 과징금 제도, 신고포상금 제도 등 최근 정책 변화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폭염 관련해서는 기상청 38도 이상 경보 발령 시 작업 중지 권고 기준이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며, 6월 중순 경총 주관 현장 설명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안내했다.

 


AI 시대에도 핵심은 사람의 행동 변화"…보건교육 방향 전환 논의



ⓒ대한산업보건협회 본부 교육사업국 최신애 차장의 발표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대한산업보건협회 본부 교육사업국 최신애 차장은 AI 기술 확산에 따른 안전보건 교육 방식의 전환 방향을 발표했다. 보건관리자 보수 교육을 초·중·상급으로 구분해 경력 단계별 직무 교육 체계를 도입하는 시범 사업이 추진 중이며, 9~10월 중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최 차장은 "AI 시스템과 스마트 안전장비가 확대되고 있지만 산업재해를 줄이는 핵심은 결국 근로자의 행동 변화"라며, 발전소와 건설사 적용 사례를 통해 AI 기반 행동 교정이 위험 대응 시간을 10분에서 30초로 단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휴먼인사이트랩 장형인 대표의 발표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전문가 세션에서는 휴먼인사이트랩 장형인 대표가 'AI 시대 사람 중심 근로자 건강증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대표는 건강 증진의 핵심이 "근로자 스스로가 통제하고 관리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에 있다며, 직무 스트레스 평가와 사회심리적 건강 측정(PWI)을 활용한 조직 수준의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뇌심혈관질환·정신건강·기후변화성 질환 등 건강위험요인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건강친화적 사업장 조성의 중요성도 제시하며, 단순한 건강검진 중심 사후 관리에서 벗어나 반복적 접촉과 개인 선택을 결합한 행동 변화형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실질적 효과를 낸다는 점을 사례로 보여줬다.

 

 

LG전자·LG화학·SK하이닉스, 산업보건 우수사례 공유



ⓒLG전자 송영롱 선임의 발표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LG전자 가산 R&D캠퍼스 송영롱 선임은 135개 실험실에서 취급하는 133종 화학물질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카메라·전자 저울·키오스크를 결합한 '스마트 화학물질 캐비닛'을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다.

 

송 선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개인 ID 카드 인식 후 안전보건교육 이수·특수건강검진 수검 여부를 서버와 연동해 확인하고, 보호구 미착용 시 캐비닛이 열리지 않도록 설계됐다. 화학물질 사용량과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한 결과 도입 이후 특별 관리 물질의 보유량을 실사용량 기반으로 대폭 감축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LG화학 환경안전기획팀 박재성 책임의 발표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LG화학 환경안전기획팀 박재성 책임은 협력사 작업자의 온열질환과 심혈관계 이상을 사전 관리하기 위한 '공사 협력사 건강 관리 체계'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작업 허가서 등록 단계에서 건강검진 기준 미충족자를 자동으로 작업 제외하는 '건강 인증 제도'와, 작업 당일 키오스크로 혈압·혈당 등을 측정하는 '작업 전 건강 측정 제도'를 결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책임은 "협력사의 보건 조치 의무는 협력사에 있지만, 그 협력사를 움직이게 하는 책임은 원청에 있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를 넘어 실질적인 건강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문형일 파트장의 발표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SK하이닉스 문형일 파트장은 AI 기반 뇌동맥류 위험도 예측 시스템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기존 뇌심혈관계 발병 위험도 평가(KOSHA 기준)가 뇌경색·심근경색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뇌동맥류 위험 관리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령·성별·가족력 등 20여 가지 검진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고위험군 대상으로 파일럿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만성 과로(12주 평균 60시간 초과 등) 해당 구성원에 대한 근무 시간 인터락(제한) 조치 도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발표를 들은 참석자들은 여러 기업들이 산업보건 영역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건강관리와 직업병 예방에 실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국어 안전소통부터 피부보호까지…14개 기업 제품 소개


ⓒ켐토피아(사진 좌측)와 닥터프로텍션(사진 우측)의 전시 부스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켐토피아(사진 좌측)와 닥터프로텍션(사진 우측)의 전시 부스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행사장 한편에서는 산업보건 및 안전관리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가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휴식시간마다 전시 부스를 방문해 최신 산업보건 기술과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주)켐토피아는 '안전다통해(Safety Communication Platform)' 언어 장벽 없는 현장 안전소통 시스템을 소개했다. 2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음성번역과 QR 접속 기반 다국어 안전교육, PDF 자료 공유 및 디지털 서명·기록 관리 기능을 갖춰 다국적 근로자가 혼재하는 현장의 소통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다. 닥터프로텍션(Dr.Protection)은 유해물질 접촉 전 피부 차단막을 형성하는 산업용 스킨케어 크림과 야외 작업자용 자외선·적외선 복합 차단 기능성 크림(SPF47 PA+++) 등 산업 현장 특화 피부보호 제품군을 선보였다.

 

스마트 산업보건 플랫폼 분야에서는 (주)노블링크는 태블릿형부터 부스 확장형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스마트 보건관리 플랫폼 '메디터치(MediTouch)'를 선보였다. (주)중앙산보·TALOS는 'ANRISK(앤리스크)'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 AI 뇌동맥류 발병위험도 예측 플랫폼과 산업보건 사후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헬스케어 및 검진·분석 서비스 분야에서는 삼성웰스토리가 슬림케어, 혈당케어, 근력챌린지 등 임직원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DAYCLE PROGRAM'을 선보였다. AICU는 의료 데이터 기반 비침습적 뇌 기능 분석과 보행·체형 패턴 분석이 가능한 '게이트스캐너'를 소개했다. (주)에이피엠엔지니어링은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미세먼지 측정기, 호흡보호구 밀착도 검사기, 미체먼지 체취기, 가스분석기를 선보였다. 그중 실내 환경 측정을 위한 개인형 미세먼지 측정기 'AM520'는 개인 노출 미세먼지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620g으로 휴대가 간편한 제품이다.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 부스를 둘러보는 참석자들/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 부스를 둘러보는 참석자들/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호흡기 보호구 및 개인보호장구 분야에서는 (주)에버그린이 보형물 마스크(Clean Top 시리즈)와 전동식 호흡보호구(PAPR)를, 한국드레가(주)가 Dräger X-plore® 전동식 호흡 보호구, 탈출 후드(PARAT® 시리즈), 복합 가스감지기(X-am® 5800)를 각각 선보였다. 듀폰(DuPont)은 Tyvek®·Tychem® 화학물질 보호복 라인업을, 3M 코리아는 현장 맞춤형 전동식 호흡보호구 3M™ Versaflo™ TR-시리즈(TR-300·TR-600·TR-800)를 전시했다. 오토스(OTOS)는 변색렌즈와 중근용렌즈를 적용한 스마트 고기능성 보안경을 선보였다.

 

이밖에 주산메디칼(Jusan Medical)은 입식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과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한 의료용 압박스타킹 '렉스타(RXTAR)'와 무릎보호대, 자착성 압박밴드를 소개했다. 하이펙(HIFEC)은 음성 안내와 자동 맞춤형 에너지 충격 기능을 갖춘 자동심장충격기 'Powerheart® G5A AED'를 전시해 현장 응급의료 대비 체계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기산협 신임 회장에 LG에너지솔루션 윤관섭 상무 선출



ⓒ기산협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LG에너지솔루션 윤관섭 상무/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기산협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LG에너지솔루션 윤관섭 상무/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윤관섭 상무가 전국기업체산업보건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산협은 30년 넘게 산업보건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역사 깊은 협의체"라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회원사들의 우수 사례를 교류하며 협의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기업이 보유한 산업보건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우리나라 산업보건 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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