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산단 5명 직업병 발병, 역학조사 확대…"

기산협 보도자료

"광양산단 5명 직업병 발병, 역학조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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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노동계가 '광양제철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직원 5명이 최근 잇따라 각종 암에 걸려 숨지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직업병 역학조사 범위 확대와 비정규직 참여보장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21일 오전 광주노동청 여수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3개월 사이 광양제철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각종 암으로 숨지고 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백혈병. 간암. 갑상선암 등이 발병했지만 특수건강검진 등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현재는 산업승인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노총은 노동부가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직업병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비정규직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역학조사 범위를 발암성 물질에 의해 유발되는 암으로 한정하려 하지만 호흡기.피부질환, 근골격계 질환, 소음성 난청 등도 포함시키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여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수산단은 인근 주민이나 협력업체 직원들도 역학조사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광양제철은 주민.협력업체 직원들을 조사범위에서 제외시키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노총 관계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실여건상 정규직에 비해 각종 건강관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각종 직업병 발병이 급증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지청은 광양만권 근로자들의 암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병 연구센터에 의뢰, 이 지역 근로자 4만 여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노.사.정 입장차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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